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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자평진전

006. 자평진전 - 십천간이 득시(得時)해도 왕하지 않고 실시(失時)해도 약하지 않음을 논함

by SAJU Archive 2024. 3. 19.

7. 십천간이 득시(得時)해도 왕하지 않고 실시(失時)해도 약하지 않음을 논함.

 

 

書云, 得時俱爲旺論, 失時便作衰看. 雖是至理, 亦死法也, 然亦可活看. 夫五行之氣, 流行四時. 雖日干各有專令, 而其實專令之中, 亦有竝存者在. 假若春木司令, 甲乙雖旺, 而此時休囚之戊己, 亦未嘗絶於天地也. 特時當退避, 不能爭先, 而其實春土何嘗不生萬物, 冬日何嘗不照萬國乎.

 

[해석] 옛 책에서 말하기를 "득시하면 함께 왕해진다고 논하고 실시하면 치우쳐 쇠하게 된다고 본다"하였다. 비록 이 말은 지당한 이론이지만 역시 죽은 법이고 그러므로 또한 살려서 보아야한다. 무릇 오행의 기운은 사계절 속에 흘러 행한다. 비록 일간이 각각 전유의 사령이 있다 하더라도, 기실 전령의 가운데는 또한 병존하는 것이 있다. 가령 봄에는 목이 사령하여 갑을이 비록 왕하지만, 이때의 휴수가 된 무기 또한 아직 일찌기 천지에서 끊어진 적이 없다. 특별한 때에는 마땅히 물러나 피하여 능히 앞을 다투지 못하는 것이지 기실 봄에 흙이 어찌 일찍이 만물을 생하지 못한 적이 있으며 겨울이라고 해서 태양이 어찌 일찍이 만국을 비추지 않은 적이 있겠는가?

 

 

 

 

況八字雖以月令爲重, 而旺相休囚, 年月日時, 亦有損益之權. 故生月卽不値令, 而年時如値祿旺, 豈便爲衰, 不可執一而論. 猶如春木雖强, 金太重而木亦危. 干庚辛而支酉丑, 無火制而不富, 逢土生而必夭, 是以得時而不旺也. 秋木雖弱, 木根深而木亦强. 干甲乙而支寅卯, 遇官透而能受, 逢水生而太過, 是失時不弱也.

 

[해석] 그러므로 팔자가 비록 월령을 중히 여겨 왕 상 휴 수를 따지나 연월일시 또한 손익의 권세가 있다. 그러므로 출생 월이 당령을 못했다 하더라도 년이나 시에서 녹왕을 만난다면 어찌 쇠하다 하겠으랴. 가히 하나에만 집착해서 논해선 안되겠다. 춘목 같은 것은 비록 강하지만 금이 너무 많으면 목 역시 위태하다. 천간에 경신이 있고 지지에 유축이 있다면 화로써 제함이 없으면 부자가 될 수 없고 토의 생함을 만나면 필히 요절한다. 이것이 득시 했으나 왕하지 않은 것이다. 추목은 비록 약하지만 목의 뿌리가 깊으면 목 역시 약하지 않다. 천간에 갑을이 있고 지지에 인유가 있으면 관이 투출되어 있는 것을 만나도 능히 받아낼 수 있고 수의 생함을 만나면 태과해지니 이것이 실시(失時)를 하고도 약하지 않은 경우다.

 

 

 

 

是故十干不論月令休囚. 只要四柱有根, 便能受財官食神而當傷官七煞. 長生祿旺, 根之重者也. 墓庫餘氣, 根之輕者也. 得一比肩, 不如得支中一墓庫, 如甲逢未, 丙逢戌之類. 乙逢戌, 丁逢丑, 不作此論, 以戌中無藏木, 丑中無藏火也. 得二比肩, 不如得一餘氣, 如乙逢辰丁逢未之類. 得三比肩, 不如得一長生祿刃, 如甲逢亥寅卯之類. 陰長生不作此論, 如乙逢午丁逢酉之類, 然亦爲有根, 比得一餘氣. 蓋比劫如朋友之相扶, 通根如室家之可住, 干多不如根重, 理固然也.

 

[해석] 이런 까닭으로 십간은 월령 휴수만을 가지고 논해서는 안된다. 단지 사주에 뿌리가 있기만 하다면 재..식신을 받아들일 수 있고 상관 칠살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다. 장생과 녹왕은 뿌리가 튼튼한 것이고, 묘고와 여기는 뿌리가 가벼운 것이다. 한 개의 비견을 얻는 것이 지지에서 한 개의 묘고를 얻는 것만 못하니 갑이 미를 만나고 병이 술을 만나는 류와 같은 것이다. 을이 술을 만나거나 정이 축을 만나는 것은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술에는 목의 지장간이 없기 때문이고 축에는 화의 지장간이 없기 때문이다. 두 개의 비견을 얻는 것은 한 개의 여기를 얻는 것만 못하니 을이 진을 만나고 정이 미를 만나는 류이다. 세 개의 비견을 얻는 것은 한 개의 장생이나 건록 양인을 얻는 것만 못하니 갑이 해..묘를 만난 류이다. 음장생은 이렇게 말하지 않으니 을이 오를 정이 유를 만남 류인데 그러나 또한 뿌리가 있으니 한 개의 여기를 얻었다고 비유할 수 있다. 대개 비견과 겁재는 친구의 도움과 같고 통근한 것은 가족의 도움과 같아 천간에 많은 것이 뿌리가 깊은 것만 못하니 이치가 진실로 그러한 것이다.

 

 

 

今人不知命理, 見夏水冬火, 不問有無通根, 便爲之弱. 更有陽干逢庫, 如壬逢辰丙坐戌之類, 不以爲水火通根身庫, 甚至求刑沖以開之, 此種謬書謬論, 必宜一切掃除也.

 

[해석] 요즘 사람들이 명리를 알지 못하고 여름의 물과 겨울의 불을 보면 통근의 유무를 묻지도 않고 무턱대고 약하다고 한다. 다시 양간이 고를 만나면 예를 들어 임이 진을 만나고 병이 술위에 앉아있는 류인데 수화가 몸의 고에 통근했다고 여기지 않고 심지어 형충을 구하여 그것을 열어야 한다고 하니 이러한 류의 잘못된 책이나 잘못된 이론은 반드시 마땅히 모두 쓸어버려야 한다.